이번년도부터는 상품성이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통해,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 하면서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하는 한해가 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옷을 만들면서 필드에서 쌓인 짬과 데이터, 고객의 수많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어디가서도 부끄럽지 않고 잘 만든 옷이라고 당당히 내세울만한 반팔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좋은 핏은 당연한 전제이고, 적당한 두께감, 탄탄한 밀도, 통기성, 쾌적함, 보풀없고, 세탁시 수축없고,

물빠짐 없고, 매끈한 질감, 목 늘어남 없는 내구성 등 다른 부분도 다 같이 고려해야 좋은 반팔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많은 분들이 도톰하고 각 잘 잡히고 꼭툭튀 (젖꼭지 부분이 튀어나오는 현상) 없는 탄탄한 원단을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두꺼운 원단을 쓰면 당연히 비침, 툭튀 없고, 각이 살아 옷 핏을 탄탄하게 잡아주긴 하지만,

마냥 두껍게만 만들면 덥고, 답답하고 쾌적하지 않죠.

그래서.......

반팔 원단의 두께는 몇 수 인지를 알면 어느정도 체크할수 있는데,

적당한 두께감의 일반적인 반팔티 느낌이  20수내외,

원단에 힘있고 살짝 도톰하다 싶은건 15~16수,

두껍고 묵직함이 느껴지는것은 10수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가 내려갈수록 원사의 두께가 더 굵어지면서

더 두껍고 뻣뻣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10수는 두껍고 오래 착용시 답답함이 있어, 대부분 반팔로 쓰지 않고,

요즘 30~24수 원단도  많이 보이는데 제 기준으로는 좀 얆은 느낌이 있어서 

로커드와 맞지 않아 아예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로커드의 베이직 반팔티는 블랙,화이트,카키 컬러는 15수, 그 외 다른컬러들은 17수를 쓰고있습니다. 

헤비코튼 원단과, 고밀도의 17수 원단으로

만들어진 반팔티를 발매합니다.

헤비코튼 원단은 13수원단을 사용했습니다. 

두껍기만 한 헤비코튼이 아닙니다.

그럼 애초에 만들지도 않았겠죠.

두껍고 탄탄한 장점은 살리고 뻣뻣하고 답답한 단점을 보완해서, 

2번의 덤블워싱과, 2번의 바이오워싱을 거친 13수 원단입니다. 

13수원단 자체도 흔치 않은 편직 원단이며, 

거기에 덤블,바이오워싱을 2번씩 한 원단은 정말 흔치 않을겁니다.

그럼 이번에 쓰인 13수 헤비코튼 원단과, 프리미엄 17수 원단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첫번째, 도톰한 두께감과 매끈한 터치감

덤블워싱을 통해, 원단을 미리 물로 적셔놓고, 건조하면서 수축을 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느슨했던 원단은 보다 수축되면서  탄탄해집니다.

이때 건조하면서 생긴 잔털, 보풀등이 나오는데 그것들은 바이오워싱을 통해 제거합니다. 

그래서 원단이 매끈해지고, 뻣뻣하지 않고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치밀한 결과값이 나올 수 있도록 위 과정을 한번 더 반복해서, 

총 2번의  덤블/텐타 가공과, 2번의 바이오워싱을 통해 

도톰한 느낌과 더불어 터치감이 상당히 매끈하고 부드럽습니다. 

인위적으로 계속 수축시켜서 원단이 밀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각이 잘 잡히고 탄탄해서 핏이 무너지지 않고 잘 유지해줍니다. 

평소에  두께감 있고, 탄탄한 무지반팔을 원하신다면 자신있게 13수 헤비코튼 제품을 권해드리면 

두번째, 제일 자랑하고 싶은 부분인데 세탁시 수축률을 완벽하게 잡았습니다.

단 1센치라도 핏에 영향을 줄수있기 때문에

저도 더 이상 줄지 않는 궁극의 헤비코튼 원단으로 반팔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원단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2번의 덤블워싱과 2번의 바이오워싱이 있습니다.

총 2번의 덤블/텐타 가공과  2번의 바이오 워싱을 통해, 수축률을  끝까지 떨어뜨려,

물세탁만으로는 수축률이  오차범위 0.5 %에 가까운 더 이상 수축 안되는 원단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정말 약간의 미세한 오차가 있을수도 있지만, 원단의 신축성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수축이 되지 않은 원단이라고 자신합니다.

또한, 이것은 건조기 완벽히 대응 할 수 있는 원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건조기를 사용해도 물 세탁과 동일한 정도의 수축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체 테스트를 여러번 했고, 그때마다 수축하길 바라면서

보수적으로 측정해도 1센치 이상 수축한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고열로 말리는 건조기 특성상 원단의 변수가 많아, 

절대 안 준다고  장담 할 수는 없지만,

수축한다해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수축이니 

이제 건조기를 돌리면서 수축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도 건조기는 보풀이 잘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니, 내구성을 위해서라도 건조기 사용은 항상 자제해주세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세탁시 생기는 수축 스트레스에서 완벽하게 자유로웠으면 좋겠다는 열망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물세탁만 하고 자연건조만 하시면

수축없이 항상 똑같은 사이즈 감을 유지할것이라 자신하며,

세번째, 봉재도 반팔티에서 할수있는 모든것을 다 쏟아부었습니다.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저희 로커드 제품의 넥라인은 절대 늘어나지 않습니다.

넥라인의 립(시보리)안에 얇은 고무밴드를 넣어서 정말 어지간히 입어도,

고무밴드가 끊어지지 않은 이상 항상 처음과 같은 목 넓이를 만들어줍니다. 

목의 넓이도, 매년, 매 분기마다 고객님들의 피드백과, 직접 필드 테스트를 수십차례 반복해서 

현재는 목 넓이가 너무 헐렁하지도, 답답하지도 않는, 완성형의 넓이를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순한 미싱작업은 목에 달린 라벨을 박을때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 모든 부분은  체인봉재, 갈라삼봉 처리를 해서 

시각적으나 기능적으로 탄탄한 봉재를 했습니다.

목부터 어깨라인까지 도톰한 체인봉제를 해서 어깨라인을 반듯하게 잡아주게 했습니다.

어깨 핏이 쉽게 무너지지 않아 어깨가 더 넓어보이는 체형보정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어깨와 반대로 소매부분은 축 쳐져야지 이쁜핏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어깨와 소매를 잇는 부분에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가면 어깨 끝부분이 

뽕처럼 되는 현상도 있기때문에  어깨와 소매를 잇는 부분은 

자연스럽게 밑으로 떨어지게 갈라삼봉을 통해 안쪽으로 말아서 봉재했습니다.  

지금 현재 판매되는 피마스판 프리미엄 제품은 예전부터 이렇게 봉재가 적용되어 판매중입니다.

네번째, 화이트 컬러는 퓨어 화이트의 진짜 새하얀색으로 

화이트 원단 중에서는 노란끼가 돌기도 하고, 새하얀 화이트도 있습니다.

로커드의 화이트는 진짜 하얀색인 전주백색 컬러로 만들었습니다.

본래의 생지 면 원단은 아이보리색같은 누리끼리한 색상입니다.

그걸 아염산으로 탈색하고 형광색으로 염색하면 진짜 새하얀 퓨어 화이트가 됩니다.

전주지역에서만 아염산을 가지고 탈색하고 염색할수 있어서 

업계에서는 새햐얀 백색을 전주백색이라고합니다.

로커드의 모든 화이트 반팔 제품은 모두 새하얀 퓨어 화이트입니다.

참고로, 블랙, 차콜, 네이비 등등 진한 유색 컬러는 

고온과, 고압으로 장시간 염색 과정을 진행 하면서 더 탄탄하고 도톰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화이트는 탈색하는 과정도 다르고, 염색 시간도 짧기 때문에 

유색컬러에 비해 같은 야드대비  

상대적으로 얇아보이고 뻣뻣함이 덜해서 힘이 없어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점을 유의해서 화이트 컬러 만큼은 원단의 중량감을 다른 컬러보다 더 높게 올려서, 

작업 후 동일한 두께감과 탄탄함이 나올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다섯번째, 세탁후에도 유지되는 발색력

기존의 원단도 발색력은 충분히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원단에서는 더더욱 좋아졌습니다.

진한 컬러들은 세탁을 몇번 하면 물빠진 색상처럼 허옇게 되는것 현상을 볼수있습니다. 

2회에 걸친 덤블 및 바이오 워싱으로 원단의 물빠짐을 예상하고

충분히 내구성이 있게  발색력을 유지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이제는 더 더욱 오랜기간 색상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이 있다면, 

판매가는 아무리 못해도 기존에 피마스판 판매가격인 29,000원과 동일하게 유지 하려 했지만, 

바이오워싱된 13수 헤비코튼 원단은 저희 반팔티 라인중에서는 가장 비싼 원단이고 , 봉재도 더 신경쓰다보니,

기존 가격과 동일하게 책정하기가 부담이 되어 소폭 오른 32,000원에 판매 하기로 했습니다.

32,000원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고객님들은 

로그인만 하시면 5~7% 할인, 정기쿠폰 5~7% 할인, 적립금 할인등이 들어가면 

정가보다 10~15% 정도씩은 할인을 받으시고 구매를 하십니다. 

2만원대로 발매를 하자니 할인까지 계산하다보면 마진율이 너무 여유가 없어, 

부득이하게 32,000원에 발매했으니 이점은 이해해주세요.

기존 제품인 베이직 반팔티도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20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로커드 반팔티의 메인을 책임진 베이직 하프티도 

조금씩 업그레이드를 통해 변화 했습니다.

원단의 변화

20년부터 지금까지 쭉 35수 2합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35수를 2번 겹쳤으니, 실질적으로 17~18수 원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때 당시에는 여름 반팔은 부드럽고, 통기성을 중요시 해야한다는 흐름이 있어서 

부드럽고 좋은 터치감에 중점을 두고 원단을 선정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의 니즈는 탄탄하고 힘있는 원단을 더 원하는것 같았습니다. 

저 역시도 부드러움보다는 탄탄한게 좋았고요.

그래서 22년 가을부터 기존 원단보다 살짝 도톰해진 15수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이미 블랙, 화이트, 카키 컬러는 새로운 신형 원단인 15수 원단으로 바뀌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원단의 기능성

그냥 두께감만 15수로 살짝 높인게 아닙니다.

원단에 아주 약간의 린넨 터치 느낌이 나게 만들어서,

두꺼워졌지만 더워 하시는 분들을 위해 통기성도 더 좋게했습니다.

힘 있는 원단이라  뻣뻣한 느낌이 있어  몸에 덜 밀착됩니다.

그래서 핏도 잘 유지시킬 수 있고  꼭툭튀 방지도 됩니다.

물론 신상으로 나오는 13수의 헤비코튼에 비할정도로 두껍고 탄탄하진 않지만,

15수의 원단에서 할수있는 한 최대한 탄탄하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세탁시의 축률과 보풀 내구성의 변화.

기존 원단보다 보풀 내구성은 훨씬 더 좋아졌습니다.

기존것이 부드러움을 표방했다면, 지금의 15수 원단은 살짝 뻣뻣하고 탄탄 합니다.

탄탄한 느낌만큼이나 내구성도 더 좋아졌습니다 .

특히 세탁시 보풀에  잘 생기지 않도록 내구성을 올렸습니다. 

항상 전 제품보다 현재의 제품이 모든면에서 더 좋게 만들자는 생각으로 

만들었기때문에 일반적인 찬물 세탁에서는 기존 원단보다 더 적은 축률을 보여줍니다.

그냥 일반 찬물 세탁으로는 수축에 대해 걱정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목 늘어남도 없으니 그냥 막 세탁 하셔도 됩니다.

다만, 건조기 가급적 사용은 피해주세요. 

건조기에서도 큰 수축은 없지만 건조 온도에 따라 변수가 있고,

내구성 측면에서도 건조기는 좋지않으니 찬물 세탁 후 자연건조만 권장드립니다. 

애초에 이 원단도 건조기에도 대응할수있게 만들었지만,

앞서 소개해드린 13수 헤비코튼과, 고밀도 17수 원단처럼

아예 수축되지 않은 완벽 대응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있게 권장드릴수는 없을것 같네요.

건조기는 어느정도 수축은 있을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자연건조 해주세요 

봉재의 변화. 

작년보다 올해 제품이 목 둘레가 더 넉넉해졌습니다. 

목의 넓이도, 매년, 매 분기마다 고객님들의 피드백과, 직접 필드 테스트를 수십차례 반복해서 

현재는 목 넓이가 너무 헐렁하지도, 답답하지도 않는, 완성형의 넓이를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어께라인은 모든 제품 동일하게 체인봉재 처리를 해서 어깨라인을 반듯하게 잡아주게 했습니다.

어깨 핏이 쉽게 무너지지 않아 어깨가 더 넓어보이는 체형보정 효과가 있습니다.

화이트 컬러는 퓨어 화이트의 진짜 새하얀색으로 

위에 써있는것과 신상 원단과 동일한 공정을 가진 새하얀 전주백색 컬러입니다.

가격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예전에 비해 물가도 오르고, 원단 가격도 오르고, 공임도 올랐지만, 가격은 그대로 입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의 신념에 따라 적은 마진으로 좋은 퀄리티를 보여드리고자 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옷을 합리적인 금액으로 부담없이 구매하셔서 오랜기간 만족하시면서

입으셨으면 좋겠습니다.